태국 치앙마이 나이트 사파리가 새로운 스타의 탄생을 알렸다. 전 세계에서 100마리도 채 존재하지 않는 황금빛 호랑이 자매, '에바'와 '루나'가 그 주인공이다.
특히 2021년 2월 16일에 태어난 막내 '에바'는 독특한 외모로 SNS에서 '좋아요'가 급증하며 차세대 동물 스타로 급부상했다.
잔세계 희귀 황금 아기 호랑이 에바, 사진=치앙마이나이트사파리 |
◆ "푸바오를 잇는 新한류 아이콘 될 것"
국제 동물원 수의사협회 아시아 지부장 타나왓 수키리 박사는 "에바와 루나는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에 버금가는 새로운 동물원 한류 아이콘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로 에바의 영상은 중국 웨이보와 일본 트위터에서도 급속도로 퍼지며 국제적 관심을 끌고 있다.
💡 가치있는 정보 | 황금 호랑이의 특별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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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 호랑이 중 흰 털 개체 출현 확률: 0.01% 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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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빛 털 호랑이 전 세계 개체 수: 100마리 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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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 수명: 일반 호랑이 20-25년, 황금 호랑이 15-20년
- 유전자 돌연변이 발생 확률: 약 0.001%
◆ 국제적 혈통의 특별한 유전자
남아프리카공화국 출신 아버지와 체코 출신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에바와 루나는 유전자 돌연변이로 인해 일반 호랑이와는 전혀 다른 외모를 지니게 됐다.
동물유전학 전문가 찰스 윌슨 박사는 "서로 다른 대륙의 호랑이 유전자가 만나 극히 희귀한 색상 변이가 발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세계에 희귀한 황금호랑이 에바, 사진=방콕포스트 |
◆ 관광산업 활성화의 새로운 동력
치앙마이 관광청은 에바와 루나의 인기가 지역 관광산업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하마 '무뎅'이 있는 카오 키여우 오픈 동물원에는 하루 평균 5천 명의 관광객이 방문하고 있다.
관광청 관계자는 "황금 호랑이 자매의 인기로 연간 관광객 100만 명 유치가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 멸종위기종 보호의 새로운 희망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아시아 담당자 마크 존슨은 "에바와 루나의 인기가 멸종위기에 처한 호랑이 보호에 대한 대중의 관심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전 세계 야생 호랑이 개체 수는 4,500마리 수준으로, 100년 전의 10분의 1로 감소한 상태다.
포효하지만 귀여운 황금호랑이 에바, 사진=치앙마이나이트사파리 |
이처럼 에바와 루나는 단순한 동물원 스타를 넘어 관광산업 활성화와 멸종위기종 보호라는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있다.
태국 정부는 이들을 통해 국제 생태관광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한다는 계획이다.
인간은 동물을 보면서 인간이라는 종의 특성에서 오는 심리적인 우월적 안정감을 지니고, 또한 아기라는 개체를 보면 귀여움을 느끼기 마련인데, 금빛 아기 호랑이라는 독특한 요소를 모두 갖춘 루나는 힐링을 주는 동물로 충분하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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