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라톤을 완주한 기안84, 사진=인스타그램, MBC 나혼산 |
웹툰 작가에서 러너로 변신한 기안84가 '세계 3대 마라톤' 뉴욕마라톤을 완주하며 새로운 도전의 의미를 되새겼다.
4시간 48분 16초의 기록으로 완주에 성공했지만, 4분여 차이로 뉴욕타임스 명단 게재가 좌절되면서 '기록 지상주의'에 대한 문제를 제기했다.
💡 가치있는 정보 | 뉴욕마라톤의 상징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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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 시작된 세계 최대 규모의 도시마라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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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 5만여 명이 완주하는 '러너들의 성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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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타임스 완주자 명단 게재는 50년 전통
- 4시간 44분 기준은 상위 60% 진입선
◆ "수능보다 떨렸다"... 1년의 준비
"셔틀버스에서 만난 외국인이 '한국의 페이커는 좋아한다'고 하더라"며 웃던 기안84의 표정에서는 긴장감이 역력했다.
1년간의 훈련 끝에 도전한 42.195km의 여정. 그는 뉴욕 5개 자치구를 관통하는 코스에 "MZ세대는 모를 수능 전날 같은 설렘"을 안고 도전장을 내밀었다.
뉴욕마라톤에 참가중인 기안84, 사진=인스타그램 |
◆ 한계를 넘어선 감동의 순간들
시차적응 실패와 감기 기운에도 불구하고 그의 발걸음은 멈추지 않았다.
"홍대 앞 10시 같은" 거리의 축제 속에서 달리던 그는 30km 지점에서 위기를 맞았다. 구토와 실신을 겪으면서도 포기하지 않았고, 목발을 짚고 달리는 참가자를 보며 새로운 의지를 다졌다.
교민이 건넨 태극기를 들고 달린 마지막 6km는 그의 도전에 국민적 의미를 더했다.
◆ "기록보다 중요한 것이 있다"
스포츠심리학자 김모 교수는 "마라톤에서 진정한 승리는 기록이 아닌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기는 것"이라며 "기안84의 완주는 비전문 러너들에게 새로운 영감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실제로 그의 도전은 SNS에서 인기를 끌면서 새로운 러닝 문화를 만들어내고 있다.
어머니의 "완주 자체가 하늘의 도움"이라는 위로에 눈시울을 붉힌 기안84.
그의 4시간 48분 16초는 비록 뉴욕타임스 지면에는 실리지 못했지만, 도전의 가치를 일깨우는 새로운 기록이 됐다.
누가 그를 어리버리하고 느려서 답답하고 세상물정 모르는 바보같다고 비웃을지는 모르겠으나, 마라톤 완주의 어려움을 안다면 그의 도전에 대한 열정만큼은 인정해야하는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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