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만명 동의로 청원 100% 달성
하이브의 일자리 으뜸기업 자격 박탈 여부가 주목받고 있다.
지난달 30일 시작된 하이브의 '일자리 으뜸기업' 선정 취소 촉구 청원이 9일 5만명의 동의를 얻어 국회 심의 절차에 돌입하게 됐다.
자료=국회전자청원 |
청원은 "직장내 괴롭힘 문제가 제기된 하이브의 으뜸기업 자격 취소로 제도의 건전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환경노동위원회 박홍배 의원도 지난달 15일 국정감사에서 하이브의 으뜸기업 취소를 요구했지만, 고용노동부는 아직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 가치있는 정보 | 일자리 으뜸기업 혜택과 취소 기준
- 주요 혜택: 대통령 인증패, 통합고용세액 공제, 정기 세무조사 유예, 신용평가 우대
- 취소 사유: 사회적 물의 야기, 직장 내 괴롭힘 적발 시 선정 취소 가능
- 전례: 2022년 4월 직장 내 괴롭힘으로 인한 선정 취소 사례 있음
◆ "억울한 피해자 vs 신중한 판단 필요"
하이브는 올해 민희진 해임 사태, 하니 무시 발언, 외모 비하 보고서 등 연이은 논란에 휘말렸다.
사진=연합뉴스 |
뉴진스 하니는 국감장에서 "다른 그룹 매니저로부터 '무시해'라는 발언을 들었다"고 증언했으며, 이어진 문체위 국감에서는 자극적인 외모 품평 내용이 담긴 업계 동향 자료 작성 사실도 드러났다.
이에 하이브 이재상 CEO는 "부적절한 문서 작성에 대해 모든 책임을 통감한다"며 사과했지만, 직장 내 괴롭힘 문제는 여전히 조사 중이다.
◆ K-pop 공장의 민낯
노동법 전문가들은 이번 사태가 K-pop 산업의 구조적 문제를 드러냈다고 지적한다.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성장했지만, 내부 구성원 보호와 조직문화 개선은 더딘 상황이다.
사진=뉴진스 인스타그램 |
일각에서 제기하는 '하니가 수십억원을 번 호주와 베트남 이중 국적의 외국인인데 그 정도를 한국에서 벌면서 왜 우느냐?' 하는 것은 전형적인 천민자본주의 마인드로 '돈이면 인간다운 존중을 받지 않아도 괜찮다'는 금권만능주의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고용노동부의 최종 결정은 국내 대형 엔터테인먼트사들의 근로환경 개선에 중요한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특히 청소년 아티스트들의 노동권 보호에 대한 사회적 관심도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