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은 NO, 아빠는 YES"...정우성 문가비 아들 출산과 선택에 대한 엇갈린 시선

문가비가 정우성의 아들을 출산했다고 밝혔다. 사진=정우성 문가비 인스타그램

대한민국 대표배우 정우성(51)이 모델 문가비(35)와의 사이에서 얻은 아들의 친권을 인정하면서도 결혼은 거부한 것으로 알려져 충격과 함께 파장이 일고 있다.

미혼부모에 대한 인식이 변화하는 가운데, 이번 사건을 둘러싼 찬반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

◆ 달라지는 시대상..."책임지는 미혼부모" 늘어난다

이번 사태는 최근 변화하는 부모됨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보여준다.

방송인 사유리는 2021년 미혼모의 길을 선택해 화제를 모았고, 영국 축구선수 제시 린가드도 올해 초 혼외자 양육을 자처하며 국제적 관심을 받았다.

결혼과 출산의 분리 현상이 세계적 트렌드로 조금씩 자리잡고 있는 것이다.

출산 사실을 밝힌 문가비, 사진=문가비 인스타그램

💡 가치있는 정보 | 미혼부모의 법적 권리와 의무

가족법 전문가 변호사는 "결혼과 양육을 분리해서 바라보는 시각이 필요하다"며 "양육의 책임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반면 아동복지학과 박모 교수는 "아이의 건강한 성장을 위해서는 안정적인 가정환경이 중요하다"며 우려를 표했다.

할리우드에서는 이미 크리스티나 양, 샤를리즈 테론 등 다수의 스타들이 비혼 출산과 입양을 선택했다.

제시 린가드는 "결혼 여부와 상관없이 아이에 대한 책임을 다하는 것이 진정한 부모의 역할"이라고 밝힌 바 있다.

사회학자들은 이번 사건이 한국 사회의 가족 형태 다양성을 시험하는 리트머스 시험지가 될 것으로 전망한다.

정우성의 결정이 미혼부모에 대한 사회적 인식 변화의 전환점이 될지, 아니면 또 다른 논란의 불씨가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번 소식의 또 다른 주인공 문가비는 제2의 나오미 캠벨이라 불릴 만큼 독보적인 외모로 주목받아왔다.

인천 출신의 그녀는 170cm의 모델 체격과 글래머러스한 몸매를 자랑한다. "하루 2시간씩 꾸준한 운동으로 건강미 넘치는 바디라인을 유지했다"는 후문이다.

이국적인 외모의 톱모델 문가비, 사진=문가비 인스타그램

2017년 온스타일 '매력티비'를 시작으로 연예계에 데뷔한 그녀는 '겟잇뷰티'와 '정글의 법칙' 등에서 흑진주 같은 매력을 뽐내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특히 100% 한국인임에도 이국적인 외모로 화제를 모았다.

💡 숫자로 보는 문가비

지난해 6월 임신 소식을 접한 문가비는 "태어날 아이를 위해" 조용히 임신 기간을 보냈다고 한다.

올해 3월, 건강한 남아를 출산한 그녀는 최근까지도 SNS 활동을 자제하며 은둔에 가까운 생활을 이어갔다.

침묵을 깬 것은 자신의 생일인 지난 22일이었다. "한 아이의 엄마로서 조금은 더 평범한 행복을 누리며 살아가기 위해 용기를 냈다"는 그녀의 고백은 이틀 뒤 정우성의 친부 인정으로 더욱 뜨거운 화제가 됐다.

유엔난민기구 등 배우활동 외에도 적극적인 봉사활동을 해온 정우성, 사진=UNHCR

쿨한 이미지와 달리 앳된 목소리로 반전 매력을 자랑했던 그녀는 2019년 헤라서울패션위크에서 런웨이를 장식하며 전성기를 누렸다.

그러나 2020년부터 갑작스레 SNS를 비활성화하고 공백기에 들어갔다가 2022년, 운명적인 정우성과의 만남 즈음에 활동을 재개했다는 점이 새삼 주목받고 있다.

연예계 관계자는 "문가비는 톱모델 못지않은 끼와 재능을 가진 신예였다"며 "앞으로는 워킹맘으로서 새로운 도전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