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을 탁...무한도전도 내가 도왔다?" 이경규의 과한 자부심에 방송가 '글쎄'

이경규-침을탁
유재석에 대한 서운함과 자부심을 표출한 이경규, 사진=조동아리 유튜브


예능계의 원로 이경규(63)가 유재석(51)의 대표 프로그램들의 성공에 자신이 기여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해 방송가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20일 유튜브 채널 '조동아리'에 출연한 이경규는 후배 유재석의 프로그램 성공에 자신의 공이 컸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으나, 이를 두고 과한 자부심이 아니냐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 "내가 자리잡게 도와줬다" 발언 논란

이경규는 이날 유재석의 간판프로였던 "'유퀴즈', '놀면 뭐하니', 심지어 '무한도전' 초창기에도 내가 나가서 자리 잡게 도와줬다"며 자신의 공헌을 강조했다.


하지만 방송가에서는 이를 바라보는 시각이 다소 다른 것으로 보인다.


한 방송가 관계자는 "당시 유재석은 이미 '국민MC'로 불리며 확고한 입지를 다진 상태였다"며 "이경규의 출연이 일부 화제는 됐겠지만, 프로그램의 성공 요인을 그것과 직접 연결 짓기는 어렵다"고 지적했다.


💡 이경규와 유재석의 예능 연대기

  • 이경규는 2000년대 초반부터 유재석의 여러 프로그램에 게스트로 출연했다.

  • 그러나 각 프로그램들은 이경규의 출연 이전에도 이미 10% 이상의 상당한 시청률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방영을 이어가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 세대 격차가 드러난 '유튜브 섭외전'

이경규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유재석을 섭외하기 위해 '유퀴즈'에 출연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뜻밖에도 조세호와 남창희가 출연을 자청했고, 이에 대해 "조세호가 왜 기어나오냐"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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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유재석이 김용만, 김수용, 지석진의 조동아리 1회 게스트였다는걸 알고는 침을 탁 뱉었다는 말을 서슴없이 하였다. 농담조의 분위기였지만, 불편해하는 구독자들도 많았다.


이런 반응에 대해 한 예능 PD는 "후배들의 적극성을 부정적으로 해석하는 모습, 권위적인 선배의 모습에서 세대 간 인식 차이가 드러난다"고 분석했다.


◆ 예능계 세대교체의 그늘

김용만의 "형의 이런 거를 유재석도 느끼고 있을 거다"라는 발언은 이번 사태의 본질을 짚어낸다.


이는 단순한 섭외 실패를 넘어, 미디어 환경 변화 속 베테랑 예능인들이 겪는 소외감을 드러내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경규가 고백한 "불안감"은 예능계 세대교체 과정에서 원로들이 느끼는 심리적 부담을 여실히 보여주는 대목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일을 계기로 예능계 선후배 간 소통과 이해의 필요성이 더욱 부각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유튜브라는 새로운 플랫폼에서 세대 간 협업 모델을 어떻게 만들어갈지 주목된다.


◆ 유튜브의 진정한 장점은 컨텐츠의 다양성

업계 관계자들은 이번 사태가 예능계의 낡은 관행을 되돌아보게 하는 계기가 됐다고 입을 모은다.


"내가 너의 프로그램에 나갔으니, 너도 내 프로그램에, 그리고 후배이니 선배 프로에 더욱 나와야 한다"는 식의 상호 출연 관행이 유튜브 시대에도 반복되는 모습이 아쉽다는 지적이다.

나와라

한 예능 PD는 "유튜브는 파격적인 실험이 가능한 새로운 플랫폼인 만큼, 단순한 게스트 섭외 경쟁이 아닌 차별화된 콘텐츠 기획과 포맷 혁신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경규의 이번 발언은 예능계에 새로운 화두를 던졌다. 시청자들의 눈높이가 높아진 유튜브 시대에는 '누가 출연하는가'도 중요하지만 '어떤 콘텐츠를 보여주는가'가 더 중요해진 것으로 보인다.


예능계 원로들의 경험과 식견을 활용하되, 이를 신선한 방식으로 풀어내는 연출력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밸류타임즈 이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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