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5년차를 맞은 빙상여제 이상화(35)의 2세 계획이 무릎 건강으로 인해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23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을 통해 남편 강남(37)이 난임센터를 방문한 특별한 배경이 전해져 화제다.
빙상여제 이상화 무릎치료로 2세 늦어진 사연, 사진=동네친구 강나미 유튜브 |
◆ 25년 빙상 인생이 남긴 상처..."출산 시기 고민"
이상화는 현재도 무릎 치료를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5년간의 프로 선수 생활 동안 누적된 무릎 손상으로 인해 "아기를 나중에 낳자", "아기 안 낳아도 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이에 남편 강남은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미래를 대비하기 위해 정자 냉동 보관을 결심했다.
💡 가치있는 정보 | 여성 운동선수와 임신의 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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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스포츠의학회에 따르면, 장기간의 고강도 훈련을 받은 여성 선수들의
경우 무릎 관절 손상이 임신과 출산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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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중 증가하는 체중으로 인해 무릎 통증이 악화될 수 있어 적절한
치료와 재활이 선행되어야 합니다.
- 무릎 통증이 있는 임산부의 경우, 임신 후기로 갈수록 보행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어 산전 재활운동과 체중 관리가 필수적입니다.
◆ "올해 제일 행복해요"...정자 검사 결과는?
강남의 정자 검사 결과, 정자 수는 2200만개로 정상 기준인 1600만개를 크게 웃돌았다. 정자 운동성도 74%로 정상 기준(42%)을 훌쩍 넘었다.
이에 강남은 "올해 제일 행복하다"며 안도했지만, 정상 모양 비율이 기준치(4%)에 미달하는 3%로 나타나 아쉬움을 드러냈다.
의료진은 "전체적으로 임신 시도는 가능한 상태"라면서도 "정상모양 비율 기준으로는 하위 10% 수준으로 임신 확률이 다소 낮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결과적으로 4회분의 정자가 성공적으로 냉동 보관됐다.
◆ 전문의 "운동선수 출신, 임신 전 재활치료 중요"
서울아산병원 정형외과는 "여성 운동선수들의 경우, 은퇴 후에도 무릎 관절의 손상이 지속될 수 있다"며 "임신으로 인한 체중 증가가 무릎에 부담을 줄 수 있어 임신 전 충분한 재활치료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강남-이상화 부부의 솔직한 고민 공개는 비슷한 상황의 많은 여성 운동선수들에게 공감을 얻고 있다. 이들의 2세 계획은 이상화의 무릎 치료 경과에 따라 신중히 진행될 예정이며, 빙상여제의 2세를 보는 시기도 일정부분 연기될 전망이다.
건강과 체력관리가 가장 중요했던 메달리스트의 자녀를 보는 것도 이렇게 어렵기에, 운동선수는 물론 각종 유혹과 건강에 해로운 상황이 즐비한 보통의 사람들도 본인과 2세를 위해 되도록 사전준비와 관리가 필요함을 염두해야 할 것이다.
밸류타임즈 이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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